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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극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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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패를 인지하기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도 그랬는데요. 저는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것은 실패인가” 
 
“실패”를 인지하는 것이 우선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그것을 실패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그것을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했다면 헤어나올 수 없는 진흙탕에서 계속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이었을 것 같아요. 갯벌이나 물에 빠지면 몸을 계속 움직이기보다는 멈추고 힘을 빼야 하자나요. 그런데 빠진걸 인지하지 못하면 살기 위해 계속 움직이는 거죠. 그러다보면 더더 빨려들어가게 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인 거에요. 
 
그래서 일단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인지하고 더이상 움직이지 않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부정적 감정 다스리기

그렇게 실패를 인지하게 되면 다양한 감정들이 (문제해결과는 무관한) 마구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좌절감. 분노. 후회. 슬픔. 자책감. 타인에 대한 원망 그리고 두려움까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정말 참을 수 없었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었습니다. 물론 혼자서 울기도 울었지요.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었고 시간이 가지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끌리듯 이런 일들을 했어오. 
 

독서

저의 실패를 알았던 친한 친구가 저에게 책을 한 권 보내주었습니다. 그저 그냥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빠져들었습니다. 그 책속의 이야기가 저의 이야기 같았고, 그곳에 제 실패의 원인이 있었고 해결책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그 책에 빠져들고는 다른 책들도 읽었어요. 그냥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계속, 잡히는대로 읽었는데, 모든 책에 교훈과 가르침 그리고 저에 대한 공감이 있었어요. 그렇게 가지 않고 채워지지 않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운동

 
움직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걸었고, 그다음은 뛰었습니다. 계속 걷고 걷고 또 걸으면서 숨을 쉬고 바람을 맞았습니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때도 있었고, 문제의 그 실패에 대해 되짚어보기도 했고, 그걸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해보다가, 또다시 아무생각없이 걷고 그냥 걸었던 것 같습니다.
 

명상

 
저는 요가를 즐겨 하던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있는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앉아 시간이 가길 기다렸는데요. 이것이 명상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멈추고 숨을 쉬는것. 생각을 멈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더불어 명상과 관련된 책도 읽고 유투브 강의도 보면서, 처음엔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면 알면알수록 명상에도 방법이 있고 지향점이 있다는걸 알게 되며 그것을 즐기게 되었어요. 
 

봉사

 
가까운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나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온전한 남을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을 위해 조건없이 나누는 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행복”이라는 감정이 문득문득 느껴지게 되었어요. 
 
이렇게 몇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고 차분한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더불어 몸도 건강해 졌구요. 
 

4. 문제 해결하기

감정이 차분해 지니 문제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배재하고 있는 그대로를 판단하게 되었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저 자신과 상황을 파악하게 되면서 문제 해결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게 되었어요. 처음엔 헝클어진 머리처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를 몰랐는데, 겉에서부터 하나하나 그리고 중요한 것들의 매듭을 풀고, 버릴건 버리고 하다보니 어느새 문제가 해결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영리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관여시켰고 3년만에 실패해고, 결국 그 법인을 파산시키기까지 나의 집착과 욕망을 배재한 “타인의 시선”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그 속에서 헝클어진 머리채를 쥐어잡고 뛰어다녔던 것 같아요. 결과는 실패였고 저는 그저 그것을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지만, 저는 성공하지 않은 적어도 그 사업만큼은 그냥 실패한 사업가 였어요.  혹시 제가 성공해서 그것이 저의 무용담이 된다면 좋겠지만 제가 그렇게 운좋은 독보적인 사람일까요. 아마도 저같은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 라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어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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